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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필요할 때는 사람을 앞세우고, 책임이 필요할 때는 내가 앞에 섭니다

방향과 책임이 필요한 순간에는 앞에 서고, 동료의 성장과 성과에는 자리를 내준다. 스스로 움직이는 팀을 만드는 리더십.

HIGH ABOVE.
DEEP WITHIN.
SOFTWARE
PEOPLE
A BRIGHTER TOMORROW.

유재석과 강호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입니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에 있었지만,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이끌어가는 방식은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유재석은 비교적 뒤에서 사람을 받쳐주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말이 적은 사람이 있으면 질문을 던지고, 누군가의 작은 이야기를 발견하면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키워줍니다. 자신이 웃기는 것보다 그 사람이 가진 재미를 발견하고 꺼내주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반면 강호동은 조금 다르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에게 계속 공을 던집니다. 반응을 크게 해주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끌어내면서 그 사람을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만듭니다. 뒤에서 조용히 받쳐주기보다 앞에서 판을 크게 만들고 사람을 그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둘 중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리더마다 팀을 움직이는 방식은 다릅니다

회사에서 만나는 팀장님들도 비슷합니다. 어떤 팀장님은 앞에서 방향을 정합니다. “우리는 이쪽으로 갑시다.”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내리고, 문제가 생기면 가장 앞에 섭니다. 이런 리더가 있는 팀은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누군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뒤에서 서포트하는 팀장님도 있습니다. 팀원들에게 일을 맡기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대신 일이 막히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주고, 다른 조직과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팀원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팀원이 앞에 서고 자신은 뒤에 서는 것입니다.

좋은 리더십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좋은 리더에게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율성을 주고, 뒤에서 지원해주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때로는 앞에서 강하게 끌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팀이 어디로 가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해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자율이 아니라 방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리더가 결정하는 팀에서는 팀원들이 자신의 판단을 사용할 이유가 점점 사라집니다.

리더가 뛰어난 만큼 팀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리더가 없으면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앞에 서느냐 뒤에 서느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 앞에 서고, 언제 뒤로 물러날지를 아는 것.

방향에는 앞에 서고, 성장에는 뒤로 물러납니다

팀이 방향을 잃었을 때는 앞에 서야 합니다. 누군가 책임져야 할 때도 앞에 서야 합니다. 하지만 방향이 잡히고 팀원들이 스스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면 조금씩 뒤로 물러날 필요가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면 실패해볼 수 있는 범위까지 기회를 줘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어쩌면 좋은 리더는 항상 앞에 있는 사람도, 항상 뒤에 있는 사람도 아닐지 모릅니다.

성과가 필요할 때는 사람을 앞으로 보내고, 책임이 필요할 때는 자신이 앞으로 나오는 사람.

좋은 리더는 자신이 없어도 움직이는 팀을 만듭니다

그래서 좋은 리더가 있는 팀에서는 리더 한 사람만 성장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리더를 따라가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그들 역시 누군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결국 리더의 역할은 사람들을 계속 자신을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자신이 앞에 서지 않아도 움직일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답이 아니라, 내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책과 기록은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묻게 한다.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 내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읽는다는 것.

양승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질문은 멈춥니다

같은 질문에도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온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질문을 멈추지 않으려는 이유.

양승민

직관은 경험이 압축된 결과입니다

빠른 판단 뒤에는 경험과 학습이 쌓여 있다. 직관을 결론이 아닌 확인할 신호로 받아들이고, 근거로 교정하는 태도.

양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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