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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전략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계속 만나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관계에서는 다시 협력할 기회가 중요하다. 대응 전략을 넘어 누구와 오래 함께할 것인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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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GHTER TOMORROW.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배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배신한다면 나도 배신하는 것이 낫고, 상대방이 나와 협력하더라도 나 혼자 배신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게임이 단 한 번뿐이라면 상대를 믿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대부분 한 번의 게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같이 일한 사람을 내일 다시 만나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난 사람을 다음 프로젝트에서 다시 만납니다. 친구도, 동료도, 연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한 번의 죄수의 딜레마가 아니라, 반복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반복되는 게임에서는 전략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반복되는 게임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1980년대 로버트 액설로드는 반복 죄수의 딜레마 대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연구자가 각자의 전략을 제출했고, 어떤 전략이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Tit for Tat. 처음에는 협력합니다. 상대가 협력하면 다음에도 협력합니다. 상대가 배신하면 다음에는 나도 배신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다시 협력하면 나도 다시 협력합니다. 상대방의 바로 전 행동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당하고만 있지도 않습니다. 상대가 배신하면 다음에는 그에 대응합니다. 하지만 한번 배신한 사람을 영원히 적으로 만들지도 않습니다. 상대가 다시 협력하면 나 역시 다시 협력합니다.
대응만큼 중요한 것은 다시 협력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마지막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서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한번 상처받으면 그 사람을 계속 경계하려 합니다. “지난번에 저랬으니 이번에도 그럴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나 역시 계속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상대 역시 나를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한 번의 배신이 다음 배신을 만들고, 그 배신이 또 다음 배신을 만듭니다. 결국 둘 다 손해를 보는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반복되는 관계에서는 배신에 대응하는 것만큼이나 다시 협력할 기회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착하게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협력하되,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배신에는 대응하되, 상대가 돌아오면 다시 손을 내민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해보면 재미있는 반응이 나옵니다. “근데 그 상대가 아는 사람이야?” 이 질문이 핵심일지도 모릅니다.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주어진 상대와 어떤 전략으로 게임할지를 고민합니다.
현실에서는 함께할 사람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누구와 계속 게임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배신하는 사람을 상대로 아무리 좋은 전략을 사용해도 관계에는 많은 비용이 듭니다. 반대로 서로 먼저 협력하고, 실수가 있어도 다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복잡한 전략 자체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한 번의 거래에서 조금 더 얻는 것보다 좋은 사람과 수십 번 협력하는 것이 훨씬 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전략은 좋은 사람과 오래 협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반복해서 관계를 맺을 것인가. 먼저 믿어볼 수 있는 사람. 그 믿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 잘못했을 때 다시 협력할 줄 아는 사람.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는 것. 어쩌면 반복되는 게임에서 가장 강한 전략은 상대를 잘 이기는 방법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오래도록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
게임의 전략을 고민하기 전에 함께 게임할 사람을 잘 고르는 것. 저는 그것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더 큰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답이 아니라, 내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책과 기록은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묻게 한다.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 내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읽는다는 것.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질문은 멈춥니다
같은 질문에도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온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질문을 멈추지 않으려는 이유.

직관은 경험이 압축된 결과입니다
빠른 판단 뒤에는 경험과 학습이 쌓여 있다. 직관을 결론이 아닌 확인할 신호로 받아들이고, 근거로 교정하는 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