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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료를 찾다 보면, 결국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함께 책임지고, 필요한 말을 하고, 어려운 순간에 돕는 동료를 바란다. 그 기준을 나 자신에게도 되돌려보는 글.

HIGH ABOVE.
DEEP WITHIN.
SOFTWARE
PEOPLE
A BRIGHTER TOMORROW.

어떤 사람과 일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먼저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함께 결정한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뒤늦게 남을 탓하지 않는 사람. 일이 잘될 거라고 믿는 사람.

모두가 긍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냉정하게 현실을 이야기해야 하고, 그래야 팀이 균형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사람은 일이 잘못되기 시작할 때 보입니다

평소에는 누구나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이 잘되고 있을 때는 서로 웃으며 일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이 보이는 건 일이 잘못되기 시작했을 때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슬그머니 거리를 두는 사람이 있고, 자신도 책임졌던 결정인데 어느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결정이었던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같이 결정했으니 같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나를 의심할 때 적어도 한 번은 “그 사람에게도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순간에 내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의 기준

하지만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은 어려운 순간에만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숨기는 사람보다는 적당히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이 힘든지, 무엇이 불편한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계속 숨기다 보면 상대는 추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추측이 많아질수록 관계에는 오해가 쌓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생각을 쏟아낼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말과 행동이 크게 다르지 않고, 함께 내린 결정에 함께 책임지고, 필요할 때 서로 돕고, 받았다면 언젠가는 돌려줄 줄 알고, 해야 할 말은 숨기지 않는 사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

내가 원하는 동료라면 나도 그런 동료여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그런 사람인가?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내 편에 서주는 사람을 원하면서, 정작 다른 사람이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는 모른 척하지 않았는가. 내 일이 생겼을 때 기꺼이 도와주는 사람을 원하면서, 나는 누군가의 일을 얼마나 기꺼이 도와주었는가.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과 일하기 싫다고 생각하면서, 나 역시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는가.

생각해보면 이런 조건들은 상대방에게만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좋은 동료를 만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동료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다 보면, 결국 나는 어떤 사람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답이 아니라, 내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책과 기록은 이미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묻게 한다.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 내 생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읽는다는 것.

양승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질문은 멈춥니다

같은 질문에도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온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도 질문을 멈추지 않으려는 이유.

양승민

직관은 경험이 압축된 결과입니다

빠른 판단 뒤에는 경험과 학습이 쌓여 있다. 직관을 결론이 아닌 확인할 신호로 받아들이고, 근거로 교정하는 태도.

양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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